동덕여대가 오늘 본관을 점거하고 있는 학생들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동덕여대 관계자는 "오늘 오후 4시쯤 본관을 점거하고 있는 학생들에 대해 공동재물손괴와 공동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학교 측이 학생들을 상대로 형사 소송을 예고하면서, 약 한 달간 지속된 학교 측과 학생들 간의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동덕여대는 어젯밤 학생들의 본관 점거에 대한 퇴거 단행과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학교 측은 "막판까지 법률적인 검토 등 고심이 있었지만 어젯밤 11시에 서울 북부지법에 총장 명의로 가처분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학생들을 상대로 하는 가처분 신청이 학생들에게 압박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내부적인 검토를 진행했다"며, "본관이 점거돼 학교가 입게 된 피해에 대한 자료를 정리하느라 시기가 늦춰졌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동덕여대는 지난 25일 학생 측과 3차 면담을 진행했지만, 본관 점거에 대한 양측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아 면담은 1시간 만에 결렬됐습니다.
총학생회 측은 남녀공학 전환 의사를 완전히 철회해야 본관 점거를 해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동덕여대 학교 측은 점거를 풀어야 관련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
학교 측은 "현재까지 예정된 다음 면담은 없다"고 밝혔지만,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오늘 "3차 면담 이후 지속적으로 면담을 요청했지만 학교는 무응답으로 4일째 일관하고 있다"고 입장문을 냈습니다.
이어 "변호사와 소통하며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률적 대응을 마련중에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사회
이해선
동덕여대, 본관 점거 학생들 대상으로 가처분 신청 뒤 '형사소송'
동덕여대, 본관 점거 학생들 대상으로 가처분 신청 뒤 '형사소송'
입력 2024-11-29 14:44 |
수정 2024-11-2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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