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는 의료계 단체 대한의학회가 다음 달 1일 전체 회의를 끝으로 협의체에서 탈퇴하기로 잠정 결정했습니다.
대한의학회는 오늘 오전 회의를 거쳐 "협의체에서 휴학 승인 요청 외에는 2025년 정원 조정 등 의료계의 요구 사항이 대부분 거부됐다"면서 협의체 탈퇴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당의 한동훈 대표도 회의에 대한 진정성이 없다는 것이 느껴졌다"면서 "더 이상 협의체에 있어봤자 의미가 없다고 봤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달 1일 예정된 협의체 4차 전체회의에서 정부의 전향적인 변화가 없다면 탈퇴 의사는 그대로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협의체에 참여하는 또 다른 의료계 단체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도 오늘 저녁 7시 회의를 열고 협의체 탈퇴 여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두 단체가 탈퇴하면 여야의정 협의체는 야당과 의료계 없이 여당과 정부로만 이뤄지게 돼, 협의체 존속이 사실상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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