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연합뉴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오늘(3일)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차례의 교섭을 거듭하고 교육감들의 결단을 촉구해 왔음에도 2024년 집단임금교섭은 파행됐다"며 "총파업 돌입을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교직원의 41%를 차지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는 주로 급식과 돌봄을 담당하며 교무실과 과학실, 교육복지실 등에서 교사와 공무원 업무를 보조합니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물가폭등·실질임금 하락을 반영한 임금인상과 고위험·저임금·결원사태 등 급식실 문제 해결, 임금체계 개편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학교 급식실 노동자와 관련해선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본금과 방학 중 무임금으로 인한 생계 문제, 고강도 노동과 폐암 산재 위험으로 사람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라며 "6개월 미만 조기퇴사율이 33%"라고 지적했습니다.
노조는 전국 17만 명 학교 비정규직 가운데 6만 명 정도가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늘 보도자료를 내고 총파업에 대비해 "학교 급식 식단을 간소하게 하고 도시락을 가져오게 하거나 빵과 우유 등 대용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치원과 초등 돌봄, 특수 교육 등에는 학교 교직원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는 상당한 예산이 필요해 노사 간 의견차가 현격하다"며 "집단 임금 교섭을 통해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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