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 정지 상태인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탄핵 심판 변론기일에 출석하면서 야당을 향해 비판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 위원장은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 심판 두 번째 변론기일에 출석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생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행정부, 사법부를 마비시켜 모든 권력을 독점하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또 "민주주의는 다수결의 원칙을 정착시켰지만 지금 우리가 보는 건 다수 독재"라며 "방통위를 마비시키는 게 민주당이 의도한 것이라면 이미 그 목표를 달성했다"고 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방통위는 해외 글로벌 기업에 대해 수백억 원에 이르는 과징금 부과 의결도 못 하고 있고, 올 연말 MBC, KBS 1TV에 대한 재허가 의결도 못 하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국회가 야권 주도로 이 위원장의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키고 헌재에 탄핵안을 제출하면서, 이 위원장은 취임 이틀 만에 직무가 정지됐습니다.
국회는 이 위원장이 임명 당일 회의를 열고 김태규 상임위원과 함께 '2인 체제'로 공영방송 이사 선임안을 의결한 것이 방통위법 위반이라고 소추의결서에 적었습니다.
사회
유서영
이진숙 "야당, 행정·사법 마비시켜 권력 독점하려 해"
이진숙 "야당, 행정·사법 마비시켜 권력 독점하려 해"
입력 2024-12-03 16:32 |
수정 2024-12-0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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