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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조명아

'복귀 안하면 처단' 포고령에 의료계 '윤석열 하야' 촉구

'복귀 안하면 처단' 포고령에 의료계 '윤석열 하야' 촉구
입력 2024-12-04 16:46 | 수정 2024-12-0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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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귀 안하면 처단' 포고령에 의료계 '윤석열 하야' 촉구
    비상 계엄 선포 이후 발표된 계엄사령부의 포고령 내용을 두고 의료계의 분노가 들끓고 있습니다.

    계엄사령부는 어제(4일) 포고령 1호에 "전공의를 비롯하여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하여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고 적시했습니다.

    전공의 등 의료계를 직접 겨냥한 데다 '처단'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의료계는 반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복귀 안하면 처단' 포고령에 의료계 '윤석열 하야' 촉구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와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4일) 공동성명을 내고 "전시 상황에서도 언급할 수 없는 망발로 의료계를 반국가 세력으로 호도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참모진, 교육부, 보건복지부 관계자들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가톨릭의대 교수들도 "윤석열 대통령을 더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 내란의 죄를 범한 것에 대한 합당한 죗값을 받아야 한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박단 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처단'이라는 표현은 청년들을 굴복시키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의 표현"이라 비판하며 윤 대통령을 향해 조속히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습니다.

    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도 "레임덕이 데드덕이 됐다, 대통령의 우격다짐에 따르지 않는다고 처단하겠다는 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맞냐"며 윤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의료계 내부에선 이번 계엄령 사태를 계기로 정부와 절대 타협할 수 없다는 강경 여론이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의정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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