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근무 중인 행정복지센터 예산 약 8억 원을 빼돌려 사이버 도박 자금으로 사용한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공무원인 20대 남성을 지난달 29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해 12월부터 약 11개월간 근무 중이던 행정복지센터 예산 7억 9천400만 원가량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회계관리시스템을 관리했던 남성은 해당 시스템상에 공사비와 용역비 수주업체의 계좌번호 대신 자신 명의의 계좌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7억 4천만 원가량을 빼돌렸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횡령 사실을 숨기기 위해 행정복지센터의 예산을 다른 면사무소 계좌로 이체한 뒤 자신의 계좌로 옮기며 5천400만 원가량을 횡령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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