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일 밤 10시 28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가 있는 서울 영등포구에 기동대 27개 부대가 추가로 배치됐습니다.
당시 밤 11시 42분경 남대문에서 근무 중이던 기동대가 먼저 영등포로 이동했고, 4일 0시 이후엔 휴무 도중 출근 지시를 받은 26개 기동대가 추가로 영등포에 투입됐습니다.
또, 사태 이전에 장애인단체 일정에 대비해 영등포에 배치돼있던 기동대 5개 부대를 합치면 당시 최대 32개 부대가 국회 주변에 투입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기동대 1개 부대는 통상 60명 내외로 이루어져 있어, 이들 부대를 모두 합치면 2천 명 가까운 경찰이 투입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서울청은 이밖에도 대통령 관저 주변에 6개 기동대를 투입하는 등 용산에도 24개의 기동대를 배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