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 핵심 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오늘 오후로 예정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포기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장관은 오늘 오전 변호인을 통해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국민 여러분들께 큰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며 "영장실질심사는 포기하겠다"고 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그러면서 "이번 사태와 관련한 모든 책임은 오직 저에게 있고 부하 장병들은 저의 명령과 주어진 임무에 충실했을 뿐"이라며 "부디 이들에게는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했습니다.
김 전 장관이 심사 참여를 포기함에 따라 김 전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검찰이 제출한 증거 자료 등 서면으로만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어젯밤 김 전 장관에 대해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영장 청구서에 김 전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공모해 내란을 일으킨 혐의가 있다고 적시했으며, 이에 따라 검찰 수사는 김 전 장관을 거쳐 윤 대통령을 향해 뻗어나갈 전망입니다.
사회
이준희
김용현 전 국방, 구속 심사 포기‥"모든 책임 나에게 있다"
김용현 전 국방, 구속 심사 포기‥"모든 책임 나에게 있다"
입력 2024-12-10 10:21 |
수정 2024-12-1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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