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는 오늘 오전 사내게시판을 통해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취임식이 개최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박 사장은 대신 공개한 취임사 영상에서 "지난주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로 민주주의 질서와 헌법 가치가 위협받았다"며 "국정 혼란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공영방송 사장으로서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정혼란 속에서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한 보도와 방송을 원하는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사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언론노조 KBS본부는 '공영방송 사수'와 '단체협약 쟁취' 등을 내걸고 오늘 하루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전국에서 조합원 700여 명이 여의도 본사에 집결한 가운데, 박 사장은 이들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 새벽 4시쯤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사장은 이와 함께 아침 8시 반으로 예정했던 국립 서울현충원 참배 일정도 취소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