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10시 무렵,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를 봤다'며 시청자가 제보한 사진입니다.
활주로에 여객기 형태의 비행기 한 대가 서 있는데, 기체에 빨간색과 파란색 선이 칠해진 모습이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와 유사한 모습입니다.
서울공항 인근에서 비행 중인 대통령전용기를 봤다는 제보도 잇따라 들어왔습니다.
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긴급 알림문자를 통해 "공군 1호기가 서울공항을 이륙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륙 전 정비도 없었고 비행계획도 통지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온라인을 중심으로 어제 출국 금지된 윤석열 대통령이 혹시 1호기에 탄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는데, 대통령경호처가 즉각 진화에 나섰습니다.
경호처는 "오늘 공군 1호기 비행은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성능 점검 비행"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 주장과 추측성 보도를 삼가달라"고 밝혔습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도 "매주 1회 정례적으로 하는 유지 비행"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란죄 피의자로 입건된 윤 대통령에게 현직 대통령으로선 초유의 출국금지 조치까지 내려지면서 국민들의 민감성이 높아진 가운데, 정기 점검 차 이륙한 공군 1호기를 두고 한바탕 소동이 인 것으로 보입니다.
당국의 해명에 대해 군인권센터는 보도자료를 내고 "아무리 성능 유지 비행이라고 해도, 대통령이 내란 수괴로 입건된 상황에서 대통령 전용기가 통상적 절차에 의하지 않고 시운전을 하는 것은 그 자체로 문제적"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온라인에서도 "한밤중 비상계엄까지 선포한 사람인데 무엇인들 못 하겠냐", "계속해서 꼼꼼히 감시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이 나왔습니다.
사회
이동경
"尹 출국금지인데‥전용기가?" 신고·제보 폭주 '대소동'
"尹 출국금지인데‥전용기가?" 신고·제보 폭주 '대소동'
입력 2024-12-10 15:18 |
수정 2024-12-1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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