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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곽동건

"12.3 사태에 분노" "탄핵!"‥尹부부 후배들 동시 '손절'

"12.3 사태에 분노" "탄핵!"‥尹부부 후배들 동시 '손절'
입력 2024-12-10 16:30 | 수정 2024-12-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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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암고등학교 학생들이 '12·3 내란 사태' 이후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히고 고교 선배인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장관 등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충암고등학교 학생회는 오늘 '공식 입장문'을 내고 "비상계엄 선포는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트린 잘못된 행위였다"며 "12·3 사태로 인한 시민의 분노에 백번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학생들은 "다만 대통령과 논란의 인물들은 충암고를 졸업한 지 40년이나 지난 졸업생으로, 학교를 잠시 거쳐 갔을 뿐 현재 재학생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며 "부디 충암고와 재학생들을 비난하는 일은 멈춰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김용현, 이상민, 여인형 등 주요 관련자들이 충암고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충암고에도 항의가 빗발쳤고 결국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교복 자율화 조치까지 취한 상황입니다.

    한편, 김건희 여사의 모교인 명일여자고등학교에도 '학생 일동' 명의로 '윤석열 탄핵'을 촉구하는 대자보가 붙었습니다.

    명일여고 학생 일동은 "부끄럽지 않은 학교를 소망한다"는 제목의 대자보에서 "김건희 선배님 안녕하시냐, 저희는 안녕하지 못하다"며 "택시를 탈 때, 학교에서 행사를 나갈 때 우리는 기어가는 목소리로 '명일'의 이름을 말한다"고 토로했습니다.

    김 여사의 후배인 학생들은 '계엄 사태'와 '뇌물 수수' 등을 지적하며 "부디 민주적으로, 양심적으로 행동해 우리 후배들이 부끄럽지 않은 학교를 졸업하게 해달라"고 썼습니다.

    또 "대통령 부부는 들어라"라며 "이제는 그 자리에서 내려와 국가를 어지럽히는 행위를 멈추라, 윤석열을 탄핵하고 주가조작 등 비리 자체인 김건희를 체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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