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친구' 등을 연출한 유명 영화감독 곽경택 씨가 친동생인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표결 불참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곽 감독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 3일 밤을 생각하면 솔직히 저도 아직 심장이 두근거린다"며 "최근 저의 가족 막내인 곽규택 의원이 당론에 따라 탄핵 투표에 불참한 것으로 인해, 영화 '소방관'까지 비난의 대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곽 감독은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4일 개봉된 영화 '소방관'의 연출자입니다.
곽 감독은 "저 또한 단체로 투표조차 참여하지 않았던 국회의원들에게 크게 실망하고 분노했다"면서 "대한민국에 대혼란을 초래하고 전 세계에 창피를 준 대통령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만약 그렇지 않다면 반드시 탄핵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앞으로도 계속 내가,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영화나 책으로 마음대로 표현할 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해본다"고 말했습니다.
곽 감독이 연출한 영화 '소방관'은 초반 흥행하며 100만 관객을 넘겼지만 지난 7일 탄핵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이 곽 감독의 동생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 불매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생활문화
손령
'곽규택 불참'에 당혹한 친형, "저도 분노" 곽경택의 일침
'곽규택 불참'에 당혹한 친형, "저도 분노" 곽경택의 일침
입력 2024-12-12 18:16 |
수정 2024-12-12 18:16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