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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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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봉 보며 너무 미안했어요" 작심발언‥'선결제' 릴레이도

"탄핵봉 보며 너무 미안했어요" 작심발언‥'선결제' 릴레이도
입력 2024-12-14 15:49 | 수정 2024-12-1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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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진행된 부산영화평론가협회 시상식에서 영화 '파묘'로 남자 연기상을 받은 최민식 씨.

    최 씨는 수상 소감에서 "요 며칠 울화통이 치밀었는데, 상도 주시고 바다도 구경해 아주 괜찮았다"며 운을 뗐습니다.

    이어 최근 탄핵 집회 이야기를 꺼내면서, "젊은 친구들이 좌절과 고통 속에서 응원봉 흔드는 모습을 봤다"며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미안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최민식/영화배우]
    "이 엄청나게, 이 땅바닥에 패대기쳐진 좌절과 고통 속에서도 많은 젊은 친구들이 휘둘러대는, 흔들어대는 그 응원봉. '탄핵봉'이라고도 하더라고요. 그 응원봉을 보면서 너무 미안했어요.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최민식 씨는 자신도 이미 두 번을 겪었고, 환갑이 넘어 또 한 번 겪은 대통령 탄핵 사태를 젊은 세대에게 다시 보여줘 미안하다며 거듭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탄핵 집회에서 화제를 모은 '선결제' 문화에 동참한 음악인 등 연예인들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가수 아이유 측은 "응원봉을 들고 주변을 환히 밝히는 팬들의 언 손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길 바라며 먹거리와 핫팩을 준비했다"며 국회 인근의 빵집과 떡집, 식당 5곳에 선결제를 해둔 사실을 알렸습니다.

    집회 현장에서 종종 불리는 곡인 '다시 만난 세계'의 소녀시대 멤버 유리도 팬 소통 앱을 통해 "다들 내일 김밥 먹고 배 든든히 하자, 안전 조심, 건강 조심. '다만세' 잘 불러보자"란 글을 남기며 김밥집 선결제 소식을 전했습니다.

    가수 윤종신과 이은미, 음악프로듀서 윤일상 등 음악인 762명은 윤 대통령의 탄핵과 체포를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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