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 대표를 맡기로 한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할 얘기가 없다"고 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오늘 오전 서울 용산구 자택 앞에서, MBC 취재진이 '내일 공조수사본부 수사에 출석할 계획이냐'고 묻자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오는 21일까지 검찰에 출석할 계획이냐고 묻자 "할 얘기가 아무것도 없다"고 답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법적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했는데 수사에 응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탄핵 심판이 기각될 걸로 보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어제 공지를 통해 "김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 변호인단 대표를 맡을 예정"이라며 조만간 정리된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2009년부터 대검 중수부장을 맡아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를 이끌었는데 당시 중수 2과장이었던 윤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홍일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에서 국민권익위원장과 방송통신위원장을 연이어 맡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김 전 위원장을 주축으로 내란 사태 수사 대응을 맡을 검찰 출신 변호사와 탄핵심판을 담당할 헌법재판소 출신 변호사들을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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