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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곽동건

"尹이 평소 문제라던 사람들" 체포명단 '직접 작성' 가능성

"尹이 평소 문제라던 사람들" 체포명단 '직접 작성' 가능성
입력 2024-12-18 17:23 | 수정 2024-12-1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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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상계엄 당시 체포 명단이 '윤석열 대통령이 평소에 사석에서 문제가 있다고 얘기했던 사람들'이라는 진술이 나오면서, 윤 대통령이 체포 명단을 직접 작성했거나 지시했을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여인형 방첩사령관은 검찰 조사에서 "비상계엄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체포 명단을 받았다"며 "대통령이 평소 사석에서 문제가 있다고 언급했던 사람들"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여 사령관은 윤 대통령이 지난해 12월쯤 김 전 장관과 여 사령관 등 군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어려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건 비상조치밖에 없지 않냐'며 비상계엄 필요성을 언급했다고도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지난 11월 APEC 정상회의를 앞둔 시점에 윤 대통령이 김용현 전 장관에게 '비상계엄 선포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도 진술했습니다.

    APEC에 불참하더라도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게 어떤지 김 전 장관의 의견을 물었다는 겁니다.

    여 사령관은 또 "자신이 윤 대통령에게 올해 초여름부터 '군인들 훈련이 부족하고, 명령에 복종할 거란 보장이 없다'는 이유로 계엄 선포를 만류하기도 했다"고 주장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자신이 정성우 방첩사 1차장에게 '부정선거 의혹' 관련 자료 검토를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과의 모임 등에서 그런 얘기를 들어 단순히 자료를 보고 이해하려는 차원이었을 뿐,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고 판단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 사령관은 지난 14일 형법상 내란죄의 중요임무 종사 혐의 등으로 구속돼 검찰 조사를 받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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