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계엄' 사태를 사전 기획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내란실행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노 전 사령관에 대해 "증거 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재판부는 오늘 오후 3시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 예정이었지만, 노 전 사령관과 변호인이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심문을 취소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정보사령관을 지낸 노 전 사령관은 민간인 신분으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도와 이번 계엄을 기획한 비선으로 지목된 인물입니다.
계엄 이틀 전인 지난 1일 경기도의 한 햄버거 패스트푸드점에서 문상호 정보사령관, 정보사 대령 2명과 만나 계엄을 사전 모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노 전 사령관이 '계엄이 시작되면 부정선거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를 확보하라'고 문 사령관에 지시한 정황을 수사 과정에서 포착했습니다.
또, 김 전 장관의 육군사관학교 후배이자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노 전 사령관이 포고령 초안을 작성한 것인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사회
조희원
'계엄 논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구속‥"증거인멸, 도망 우려"
'계엄 논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구속‥"증거인멸, 도망 우려"
입력 2024-12-18 21:00 |
수정 2024-12-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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