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내란 등 혐의를 받는 문상호 전 국군정보사령관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수처는 어제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과 합동으로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을 체포한 뒤 휴대전화를 압수해, 포렌식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또 국군방첩사령관 박성하 기획관리실장의 휴대전화도 임의로 제출받아 포렌식 작업을 벌였습니다.
문 전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 투입을 지시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또 정보사령부 산하 북파공작부대를 국회의원 긴급 체포조로 투입했다는 의혹과 계엄 이틀 전 경기도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 부하 2명과 함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만나 계엄을 사전 모의했다는 의혹도 받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5일 문 전 사령관을 내란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지만, 검찰은 현직 군인 강제수사는 군사경찰이나 군검사에 의해 진행돼야 한다며 승인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문 전 사령관은 풀려났지만, 이후 장성급 장교에 대한 수사권이 있는 공수처가 사건을 이첩받은 뒤 체포영장을 청구해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사회
박솔잎
공수처, '햄버거 회동'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휴대전화 포렌식 착수
공수처, '햄버거 회동'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휴대전화 포렌식 착수
입력 2024-12-19 15:07 |
수정 2024-12-1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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