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로 출동했던 군용차량을 맨몸으로 막아선 시민들의 모습이 화제가 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영상 속 의인들을 찾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 대표가 자신의 SNS에 올린 동영상입니다.
국회의사당 진입 경로 중 한 곳인 여의도순복음교회 인근에서 찍힌 것으로 보이는 이 영상에는 한 남성이 홀로 군용차량 앞에 버티고 선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 남성은 차량이 천천히 움직이며 국회 진입을 시도하자 양손으로 붙잡으며 막아 세웠는데, 이를 본 다른 시민들도 합세하자 차량은 다시 멈춰 섰습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이 영상을 첨부하며 "이분 꼭 찾아 주십시오"라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해당 영상을 본 SNS 이용자들은 "처음 막아선 저분 얼마나 두려웠을까, 볼 때마다 눈물 난다"거나 "쿠데타를 중단시킨 영웅들을 꼭 찾았으면 좋겠다"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또 다른 이용자는 "그 옛날 천안문 탱크맨의 모습에서 인간의 존엄을 목도했는데 그게 멀리 있지 않았다, 고맙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천안문 탱크맨'은 1989년 민주화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천안문 광장으로 들어서는 인민해방군의 탱크를 맨몸으로 가로막았던 인물로, 당시 외신기자들에 의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사회
이동경
'계엄의 밤' 맨몸으로 '우뚝'‥"꼭 찾아주세요" 이재명도 호소
'계엄의 밤' 맨몸으로 '우뚝'‥"꼭 찾아주세요" 이재명도 호소
입력 2024-12-22 14:09 |
수정 2024-12-22 14:10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