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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공윤선

의료계 전 직역 "2025년 의대 모집 중단‥안 되면 2026년이라도"

의료계 전 직역 "2025년 의대 모집 중단‥안 되면 2026년이라도"
입력 2024-12-22 20:15 | 수정 2024-12-2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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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계 전 직역 "2025년 의대 모집 중단‥안 되면 2026년이라도"

    박형욱 의협 비대위원장

    개원의, 의대 교수, 전공의 등 의료계 전 직역이 한 자리에 모여 내년도 의대 모집 중지를 다시한번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지가 안된다면, 26년도 의대 모집을 중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전국의사대표자회의를 열어 정부의 의료개혁에 대한 향후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전공의 처단’ 포고령이 등장한 ‘12·3 내란사태’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의료계 전 직역이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의료계는 이 자리에서 내년도 의대 모집을 최대한 중단해야 하며, 정부가 이를 무시한다면 26년 의대 모집을 중지하고 급격히 증가한 의대생들을 순차적으로 교육시키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이들은 또, 필수의료정책패키지 등 의료개혁 방안을 철회하고 '전공의 처단’ 포고령의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의료계는 정시 모집 인원이 확정되는 다음주 전까지 의대 정시 정원을 줄일 수 있도록 교육부를 설득한다는 계획입니다.

    만약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2026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투쟁 방향을 전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형욱 의협 비대위원장은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와 협력해 의학교육 불능 상태에 대해 교육부에 알리는 작업을 준비 중”이라면서 “경고를 무시한다면, 결국 이 문제가 2026년 의대 모집까지 연결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7500명을 두 해로 분산해도 기존 정원보다 증가하기 때문에 그 이상 추가적으로 의대 학생을 모집하게 된다면 굉장한 혼란이 장기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의협 비대위는 의료계 결집에 대해서도 강조했는데, 박 위원장은 “교수, 개원의, 봉직의, 전공의, 의대생 등 전 직역의 뜻을 하나로 결집시켜 나갈 수 있다면 의료농단 저지와 의료 정상화는 한걸음 더 다가올 것”이라면서 의료계의 단일대오를 촉구했습니다.

    오늘 자리엔 의사 출신인 안철수 의원도 참석했는데, 그는 "25학년도 의대 증원은 중지해야 하고 '전공의 처단' 포고령에 대해 정부가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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