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수시합격생 10명 중 7명 등록 포기‥"의대 증원으로 중복 합격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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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에 따른 중복 합격자가 늘면서 2025학년도 의대 수시모집 합격생 10명 중 7명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로학원이 수시 추가 합격자를 공식 발표한 의과대학 9곳을 분석한 결과, 모집인원 546명의 73.1%인 399명이 등록을 포기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시점에 모집인원의 58.8%인 257명이 포기한 것에 비해 142명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서울권 소재 5곳의 등록 포기율은 74.4%로 지난해 대비 14% 늘었고 지방권 4곳의 포기율은 71.8%로 집계돼 전년 대비 무려 137.2%나 늘었습니다.

대학별로 보면, 서울권은 한양대가 115.5%로 가장 높았고 고려대 89.6%, 연세대 58.7%, 가톨릭대 서울 48.2%, 이화여대 22.2% 순이었습니다.

지방권은 충북대 148.3%, 제주대 75.7%, 부산대 59.6%, 연세대 미래캠퍼스 30.1%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대는 추가 합격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고 현재까지 등록 포기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정원 증가로 의대 수시모집에서 중복으로 합격한 수험생이 크게 늘어 등록 포기 인원도 지난해보다 더 많아진 양상"이라며 "서울권보다 지방권의 등록 포기율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