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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상 나온 본인입니다" 이재명 찾던 '탱크맨' 등판

"그 영상 나온 본인입니다" 이재명 찾던 '탱크맨' 등판
입력 2024-12-24 16:27 | 수정 2024-12-2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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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 내란 사태 당시 국회 쪽으로 향하는 군용차들의 행렬.

    한 남성이 진군하는 군용차 앞쪽을 향해 맨몸으로 다가서더니 차 위에 두 손을 올려 막아 세웁니다.

    지난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SNS에 영상과 함께 "이 분을 꼭 찾아달라"고 지목한 인물인데, 한 남성이 영상 속 인물이 자신이라는 답을 남겼습니다.

    이 남성은 "영상에 나온 본인입니다"라면서 "그때는 막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고, 움직이는 걸 보고 뛰어가 막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뒤늦게 무서움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응원의 말 덕분에 위로가 된다"고 적었습니다.

    글쓴이는 이어 "밤새 함께 막아선 분들, 국회를 지킨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말도 안 되는 정치를 바꾸자, 민주주의를 지키자"고 호소했습니다.

    또 당시 이후 상황을 담았다며 휴대전화로 촬영한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군용차 앞 창문 너머로 군인이 시민들을 향해 비키라는 듯 손을 휘젓는 것이 보입니다.

    그러나 시민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군용차 앞에 서 있습니다.

    탈탈거리는 기계음을 내며 시동을 끄지 않는 군용차 앞 번호는 5602번이었습니다.

    제1공수특전여단 5602부대 차량으로 추정됩니다.

    글쓴이는 영상과 함께 "막자마자 뛰어와 함께 해주신 분들 덕에 안전하다고 느꼈고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소회를 전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을 두고 1989년 천안문 사태를 상징하는 장면으로 남은 이른바 '천안문 탱크맨'을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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