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경수 위원장
서울 용산경찰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내일 양 위원장을 소환했고, 양 위원장은 출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노총은 지난 12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12·3 비상계엄을 규탄하고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노동자 시민대회' 집회를 마친 후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행진했습니다.
하지만, 행진 경로가 보수단체 행진과 겹친다는 이유로 경찰에 가로막혔고, 이에 일부 참가자들이 경찰 바리케이드를 넘어 차선을 점거하는 등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의 이 같은 행동이 양 위원장 등의 지시에 따른 것이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 위원장은 보도자료를 내고 "내란 수괴 체포조차 못 하면서, 범죄자를 처벌하라고 외치는 민주노총만 소환하고 있다"며 "우리는 헌법의 기본질서를 부정하는 대통령에 맞서 국민의 저항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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