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지난 주말 남태령 시위에 참여한 20·30 여성들을 비하하는 표현이 포함된 게시글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2일 블라인드에는 "요즘 어린 여자애들 왜 이렇게 정신머리가 없냐"는 내용 등이 담긴 글이 올라왔습니다.
회사명에 '경찰청'을 단 작성자는 "범죄자 농민들을 옹호하는 X들"이라며 여성 시위 참가자들을 비방했습니다.
또 "유럽이었으면 머리에 총알구멍 뚫어버렸을 텐데", "대한민국 공권력 뭐 같다"는 극단적인 표현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작성자가 경찰로 추정되니 확인하고 조처해야 한다"며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에게 "누군지 밝혀내 행안위에 보고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작성자를 특정하는 단계"라며, 논란이 커짐에 따라 수사에 착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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