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관련 외신 기사 열지 마세요"‥경찰 사칭 스팸 메시지에 경찰 수사 착수

경찰관을 사칭해 작성된 전·현직 대통령 관련 외신 기사를 열지 말라는 내용의 스팸 메시지가 확산 중인 것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 24일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한 경찰관으로부터 '이달 중순부터 자신의 이름을 사칭한 스팸 메시지가 확산하고 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받았습니다.

이 메시지에는 "긴급. '윤석열 사망'이라는 CNN 기사 절대 열지 마세요. 내란 사건과 관련 '우려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e-메일 유포" 같은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이어 "북한에서 어제 제작한 악성 코드가 담긴 메일"이라며 "열어보는 순간 휴대폰이 북한 해커에게 접수됩니다. 주변 분들께 홍보 부탁드립니다"라는 내용도 담겨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달 중순까지 유포된 A 경찰관 사칭 스팸 메시지

경찰은 이 메시지 아랫부분에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경찰관의 실명이 담겨 경찰의 공식 공지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사칭 메시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달 중순에는 지난 2016년에도 확산됐던 거의 같은 내용에 '박근혜 사임'과 관련한 메시지가 확산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