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직전 포착된 제주항공 여객기 모습입니다.
가족들이 실내에서 평화로운 대화를 나누던 중 한 명이 여객기에서 무언가 심각함을 인지한 듯 '엔진 고장'을 언급합니다.
"어? 야야, 엔진 고장났다"
"어떻게 해!"
"뭐야 저거"
급박한 대화가 오가기 직전, 멀리서 포착된 여객기에서는 무언가 연쇄적인 폭음이 들립니다.
그리고 그 순간 여객기 우측 엔진에서는 하얀 잔해와 함께 화염도 포착됐습니다.
당시 여객기의 이상 징후를 포착한 여러 시민들이 착륙을 시도하는 영상을 촬영하고 있었던 상황.
동체가 좌우로 흔들리며 활주로에 근접하는 여객기의 모습도 촬영됐습니다.
활주로를 향해 고도를 낮춘 여객기는 그 위를 아슬아슬하게 날다가 동체가 활주로에 부딪치는 순간 회색 연기가 피어올랐고, 잠시 뒤 또 폭음이 들립니다.
설마 하는 마음으로 무사히 멈추길 기대했지만, 여객기는 속도를 제대로 줄이지 못했습니다.
현재까지 국토부가 파악한 상황에 따르면 첫 번째 착륙 시도 당시 관제탑은 여객기에 '조류충돌 주의' 경보를 내렸습니다.
그 1분 뒤 조종사가 '메이데이', 즉 조난 사태라는 통보를 해왔습니다.
조난 통보 2분 뒤 여객기는 랜딩기어를 펴지 못한 채 동체 착륙을 시도했지만 결국 181명 탑승자 대부분이 숨지는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사회
고은상
착륙 직전 심상찮은 굉음‥휴대폰 든 사람들 '외마디'
착륙 직전 심상찮은 굉음‥휴대폰 든 사람들 '외마디'
입력 2024-12-29 17:21 |
수정 2024-12-2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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