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하루 만에 같은 항공사의 같은 기종이 또다시 랜딩기어 이상으로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오전 6시 37분 김포발 제주행 제주항공 7C101편이 이륙 직후 랜딩기어 이상이 발견돼 긴급 회항했습니다.
제주항공은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 161명에게 기체 결함을 안내한 뒤 이륙 20분 만에 김포공항으로 회항했고, 착륙한 직후 랜딩기어 문제였음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해민/탑승객]
"출발하고 나서 한 20분 정도 뒤에 기장님이 기체 결함으로 회항을 하겠다고 했고요. 그래서 회항을 하고 나서 도착을 하고 한 거기에서 10분, 20분 정도 대기를 하고 있는데 그때 랜딩 기어가 문제였다고 이렇게 얘기가 나온… 기내방송에서 그렇게 얘기를 하셨고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하루 만에 또다시, 이륙한 비행기에서 기체 결함과 회항 안내가 이뤄지자 탑승객들은 큰 불안과 공포를 겪었습니다.
"제발 천천히… 일단 안정권이다 어휴 다행이다 다행이다."
[김해민/탑승객]
"사실 저도 이제 마음속으로 제발 조금 조심했으면 좋겠다. 다행히 그냥 내리기만 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와이프도 갖고 저도 갖고 여기 사람들도 그렇게 가졌던 것 같아요."
해당 항공기 역시 어제 참사 때와 같은 기종인 보잉의 B737-800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항공은 항공기를 교체한 뒤 다시 운항할 예정인 가운데, 항공사 관계자는 "안전 운항을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며 "탑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사회
임명현
"제발 천천히‥착륙만 해라" 제주항공 동일 기종 또 '회항'
"제발 천천히‥착륙만 해라" 제주항공 동일 기종 또 '회항'
입력 2024-12-30 10:10 |
수정 2024-12-3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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