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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전준홍

정부 "조종사, 조류 충돌 언급‥어느 순간 관제사와 소통 원활치 않았어"

정부 "조종사, 조류 충돌 언급‥어느 순간 관제사와 소통 원활치 않았어"
입력 2024-12-30 17:19 | 수정 2024-12-3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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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조종사, 조류 충돌 언급‥어느 순간 관제사와 소통 원활치 않았어"

    무안 여객기 사고 관련 브리핑하는 주종완 항공정책실장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의 조종사가 사고 4분 전 조류 충돌을 언급하며 조난 신호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사고기 조종사가 8시 59분에 조류 충돌에 따른 메이데이를 선언하고 복행을 했다"며 "당시 보낸 신호가 처음이자 유일한 조류 충돌 신호"라고 설명했습니다.

    무안공항 관제탑은 이보다 2분 전인 오전 8시 57분 조류 활동 경고를 했고, 2분 뒤 조종사는 '메이데이'를 외쳐 조난 신호를 보낸 뒤 '버드 스트라이크, 버드 스트라이크, 고잉 어라운드'라고 통보했다고 국토부는 전했습니다.

    사고기는 이후 9시 당초 착륙하려던 활주로 방향의 반대쪽에서 진입하는 19활주로를 통해 착륙을 시도했고, 9시 3분쯤 랜딩기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동체로 착륙하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국토부는 "복항하는 과정에서 어느 순간 관제사와 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착지하게 된 것으로 이해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체 착륙 중 엔진이 꺼진 것으로 보인다는 질문에는 "아직 추정일 뿐 명확하게 확인된 것이 없다"며 "블랙박스에 대한 합동 조사가 이뤄져야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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