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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조희형

[단독] 노상원 "족치면 다 나와. 야구방망이 준비해"‥선관위 직원 고문하려 했나?

[단독] 노상원 "족치면 다 나와. 야구방망이 준비해"‥선관위 직원 고문하려 했나?
입력 2024-12-31 00:20 | 수정 2024-12-3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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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노상원 "족치면 다 나와. 야구방망이 준비해"‥선관위 직원 고문하려 했나?
    12.3 내란을 주도한 핵심 인물 중 하나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허위 진술을 얻기 위해 선관위 직원들에 대한 고문까지 계획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MBC가 확인한 정보사령부 정 모 대령의 진술에 따르면, 노상원 씨는 지난달 17일 경기 안산 상록수역 롯데리아에서 정 대령에게 "부정선거와 관련된 놈들은 다 잡아서 족치면 부정선거 했던 것이 다 나올 것"이라며 "야구 방망이, 니퍼, 케이블 타이 등 물건을 준비해 놓으라"고 지시했습니다.
    [단독] 노상원 "족치면 다 나와. 야구방망이 준비해"‥선관위 직원 고문하려 했나?

    비상계엄 당시 선관위 직원 체포조가 준비한 도구 [검찰 특별수사본부 제공]

    당시 노씨는 정 대령에게 선관위 직원 체포와 관련된 임무를 환기시키며 이같은 발언을 했고, 문상호 정보사령관도 자리에 함께 있었습니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경우에는 노상원 씨가 직접 심문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노상원 씨는 계엄 이틀 전인 이번 달 1일 안산 상록수역 롯데리아에서 정 대령과 다시 만난 자리에서 "노태악은 내가 확인하면 된다"며 "야구방망이는 내 사무실에 갖다놓아라"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제대로 이야기 안 하는 놈은 위협하면 다 분다"라며 노태악 선관위원장에게도 폭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노상원 씨는 이날 정 대령과 함께 온 정보사 김 모 대령에게는 "선관위 직원들을 회의실로 데려오면 홈페이지 관리자를 찾아서 홈페이지에 부정선거 자수하는 글을 올리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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