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세계선수권 경기 도중 일어난 황대헌과 박지원의 충돌에 대해 대한빙상경기연맹 자체 조사 결과 고의성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빙상연맹은 "쇼트트랙 전문가 등으로 조사위원회를 꾸려 지난 22일 해당 경기 영상을 분석하고 해당 선수와 지도자를 조사한 결과 충돌에 고의성은 전혀 없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들 간의 충돌은 안타깝지만 순위경쟁이 치열한 쇼트트랙 종목 특성상 충돌은 우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고 이번 충돌도 그 연장선에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반칙을 저지른 황대헌은 조사과정에서 "고의는 아니지만, 피해를 박지원에게 피해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박지원이 일본에서 열리는 소속팀 훈련을 마치고 귀국하면 찾아가 사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빙상연맹도 "선수 간 충돌로 심려를 끼쳐드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원 팀이 될 수 있게 교육하고 철저한 선수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황대헌은 지난 16일과 17일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경기 도중 앞서 달리던 박지원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해 페널티를 받고 탈락했고, 박지원은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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