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좋은 기회 받고 또 잘하고 있어서 저도 무척 기분 좋고 이제 팬분들도 응원을 너무 많이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야구 하고 있습니다. 일단 새로운 팀이 오다 보니까 신인 때 기분이 많이 들더라고요. 그때처럼 비시즌을 준비 잘해서 올해는 꼭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겠다 다짐하고 들어왔는데 아직까지는 잘 되고 있습니다.

Q. 제가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고 특히 올해 같은 경우는 시합을 계속 나가는 것도 그것도 제 복이라고 생각을 하고 또 거기서 이제 다행히 결과가 잘 나와주고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ABS 도입도) 아무래도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신경 써야 하는 부분(프레이밍)이 줄어서 다른 부분에 더 신경을 쓰고 집중하면 되니까 혜택을 받는 것 같습니다.
A. 두산에서 처음 해낸 게 많습니다.
Q. 첫 홈런도 쳤고 멀티 히트도 처음인 것 같고 선발로 연속으로 나가는 것도 처음인 것 같고 그냥 다 처음이고 새롭고 새로운 것 같아요. (첫 지명타자는) 저도 좀 라인업 보고 놀랐어요. 감독님이 제 타격에 믿음을 주신 것 같아서 보답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안타 1개 친 거는 조금 아쉽긴 합니다. 사인회도 처음입니다.

Q. 홈런공 받아서 지금 라커룸에 있는데 제가 이제 본가가 광주라서 이번에 광주 원정 가면은 부모님 드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첫 홈런공이다 보니 가치를 매길 수는 없는데 야구 선수로서 받은 보물 중에 아직은 1등인 것 같아요.
A. LG에서 8년을 뛰었는데 눈에 띄는 성적을 못 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Q. 일단 지난 8년은 제가 성장했던 시간이고 다 의미 있는 시간이기 때문에 저를 뽑아주고 키워준 팀이니까 LG에 감사드립니다. 솔직히 기회는 많이 받았는데 제가 못 했었어요. 아무래도 잘 안 되다 보니까 심적으로 좀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던 것 같아요.
A. 결국 팀을 옮기게 됐습니다.
Q. 아무래도 처음에 2차 드래프트 명단 얘기 나왔을 때 좀 아쉬운 마음이 컸는데요. 그래도 좋은 팀에서 또 좋은 기회 가진 거니까 이제 또 새롭게 다시 시작해 보자 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왔던 것 같습니다.

Q. 다른 팀에서 봤을 때는 마냥 우상이었는데 같은 팀에서 보니까 여전히 야구를 너무 잘하시더라고요. 배울 것도 많고 그냥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저한테 많은 성장을 주실 수 있는 선배이기 때문에 너무 그냥 어떻게 보면 신기하고 감사한 하루하루인 것 같습니다.
A. 어떤 도움을 줬어요?
Q. 의지 선배가 방망이도 주셨고요. 칭찬도 엄청 해주세요. 그것 때문에 자신감도 생기고요. 타격 관련해서는 스윙이 너무 크다, 힘이 있으니까 짧게 나와도 충분히 좋은 타구 많이 만들어낼 거다, 하셨어요. 그 얘기를 듣고 좀 바꿔보려고 노력하다 보니까 좋은 모습 나오는 거 같습니다.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지금 결과를 보면
A. 첫 홈런도 축하해 주던가요?
Q. 캠프 때부터 의지 선배가 첫 홈런 치면은 방망이 사주겠다 하셨는데 치자마자 바로 시켜주셨습니다. 주문해서 오는 중인데 그걸로 또 홈런 많이 치겠습니다.

Q. 의지 선배의 모든 걸 배워야죠. 의지 선배 볼 배합을 보면 색깔이 없어서 예상할 수가 없어요. 그것도 배우고 싶고. 타격, 수비도 그렇고요. 여전히 대한민국 최고의 포수니까 보니까 저도 많이 배워서 따라가고 싶습니다.
A. 두산에서 해내고 싶은 게 있다면 뭘까요?
Q. 지금은 의지 선배님이 계시니까 백업 포수로 있겠지만 나중에는 꼭 두산의 주전 포수가 돼서 의지 선배님의 자리를 이어가고 싶습니다. 지금처럼 앞으로도 쭉 잘해서 꼭 두산의 안방마님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