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10m 공기권총 혼성단체 결승전.
튀르키예 대표로 나선 51살의 유수프 디케 선수가 사격 준비 자세를 취합니다.
그런데, 사격용 안경에다 헤드폰처럼 생긴 귀마개까지 챙겨 쓴 세르비아의 경쟁 선수와 달리 별다른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입니다.
평소 이렇게 훈련을 해온 듯 편안한 자세로 왼손은 주머니에 찔러넣은 채 집중해 방아쇠를 당깁니다.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튀르키예 선수들은 막판 집중력에서 밀리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런데, 경기가 끝난 뒤 디케 선수의 무심한 듯 침착한 사격 장면과 함께 그의 이력도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디케 선수는 튀르키예 헌병대에서 복무했던 퇴역 군인 출신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전역 이후 2012년부터 10m와 50m 공기권총 종목에서 국가대표로 발탁돼 그간 국제대회에서 10차례나 1위를 차지한 이력이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장비도 없이 오로지 실력만으로 은메달을 땄다"거나, "그의 나이는 51살이고 진정한 전설"이라는 등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스포츠
곽동건
장비 없이 사선에서 무심히 '탕' 전 직업 봤더니 '와!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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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4-08-01 14:47 |
수정 2024-08-0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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