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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판패 당하자 급소로 '훅'‥'X매너' 실격에 광속 징계

한판패 당하자 급소로 '훅'‥'X매너' 실격에 광속 징계
입력 2024-08-03 12:26 | 수정 2024-08-0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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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도연맹이 파리올림픽 남자 유도 경기에서 비신사적인 행위를 한 조지아 선수를 즉각 징계했습니다.

    남자 유도 100kg급 8강전에서 맞붙은 프랑스의 유도 영웅 테디 리네르와 조지아의 구람 투시슈빌리.

    경기 1분 25초를 남겨둔 시점, 리네르가 투시슈빌리의 뒷다리를 걸어 넘어뜨리며 한판승을 거둡니다.

    경기장 안이 프랑스 관중들의 환호로 뒤덮인 순간, 바닥에 누워있던 투시슈빌리가 갑자기 자기 자리로 돌아가려는 리네르의 사타구니로 발을 뻗어 올립니다.

    몸이 붕 떠버린 리네르는 순간 중심을 잃고 뒤로 넘어졌습니다.

    비신사적 행위에 경기장은 일순간 야유로 가득 찼지만, 투시슈빌리의 이상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투시슈빌리가 쓰러진 리네르를 노려보더니, 얼굴에 손을 대는 모습이 포착된 겁니다.

    투시슈빌리는 리네르가 일어나려 하자, 몸으로 튕겨내며 재차 넘어뜨리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리네르는 아랑곳 않고 벌떡 일어나 팔을 번쩍 치켜들었고, 경기장은 다시 환호성으로 채워졌습니다.

    결국 투시슈빌리는 심판에게 '유도 정신에 반하는 행위'로 레드카드를 받고 실격당했습니다.

    국제유도연맹도 경기 후 징계위원회를 열어 "투시슈빌리에게 오늘 열리는 혼성단체전 출전 정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추가 조사를 거쳐 징계위원회가 최종 결정을 내릴 때까지 투시슈빌리가 어떠한 국제대회에도 출전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투시슈빌리는 패자부활전에서도 패해 경기장을 떠났습니다.

    이어 결승까지 오른 테디 리네르는 한국의 김민종 선수를 상대로 승리해 금메달을 따냈고, 승리한 직후 김 선수에게 90도 가까이 허리를 굽히고 김 선수의 팔을 들어 올리는 모습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감동을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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