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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부상에도 "우~" 어이없는 프랑스 관중들

한국 선수 부상에도 "우~" 어이없는 프랑스 관중들
입력 2024-08-04 12:14 | 수정 2024-08-0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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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펜싱 사브르 여자 단체 준결승전.

    세계랭킹 1위이자 펜싱의 종주국 프랑스와 한국의 맞대결이 펼쳐졌습니다.

    홈팀 관중들의 압도적 응원이 경기장을 가득 채웁니다.

    [중계진]
    "프랑스 홈팬들이 프랑스 선수들을 응원하는 발구르기도 지금 나오고 있고 엄청나게 큰 함성을 연호를 하고 있습니다."

    전력에서 우위인 프랑스가 분위기를 이끌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한국팀이 리드를 잡고 앞서가자 관중들의 야유가 시작됩니다.

    3라운드에서 프랑스가 한국을 3점차로 따라붙으며 기세를 올리던 상황

    이때 윤지수 선수가 한 점을 더 따냈다고 심판이 선언하자 야유가 쏟아집니다.

    비디오 판독이 들어가자 발구르기 응원이 들어가고 결국 한국 득점이 선언되자 받아들일 수 없다는 듯 다시 야유가 터져 나옵니다.

    이런 프랑스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도 우리 한국 대표팀은 두자릿수의 점수차까지 벌이며 앞서 나갔습니다.

    7라운드 대결을 펼치던 최세빈 선수가 손목 쪽에 고통을 호소하며 긴급 치료를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도 일부 프랑스 팬들은 야유를 보냅니다.

    [중계진]
    "지금 아마 손등 쪽이 꺾인 것 같아요."

    프랑스가 한 번 역전도 못하고 끝까지 한국이 앞서나가자 경기 막바지 야유의 강도는 극에 달했습니다.

    한국이 9점차 리드를 하며 단 5점만을 남긴 마지막 라운드.

    한국팀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습니다.

    [중계진]
    "프랑스 공격은 공격 상실이고 우리나라의 역습이 득점으로 심판이 인정을 했습니다."

    비디오 판독 끝에 한국팀의 승점이 선언됨과 동시에 어김없이 야유가 쏟아집니다.

    끝내 한국팀이 45점을 먼저 획득하며 최종 승리가 선언됐지만 결과마저도 승복할 수 없다는 듯 야유가 나오고 한국 응원단의 박수 소리는 프랑스 관중의 야유에 묻혀 잘 들리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홈 관중의 응원 속에도 세계랭킹 1위 프랑스는 여자 사브르 단체팀은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앞서 사브르 남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한국팀과 맞붙었던 프랑스 선수들은 심판 판정을 납득하지 못하겠다는 듯 격한 표정을 지어가며 여러 차례 항의했고 그때마다 프랑스 팬들은 마치 심판을 압박이라도 하듯 야유를 쏟아냈습니다.

    결국 한국팀에 패한 사브르 프랑스 남자 단체팀은 경기에서도 지고 매너에서도 졌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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