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펜싱 사브르 여자 단체 준결승전.
세계랭킹 1위이자 펜싱의 종주국 프랑스와 한국의 맞대결이 펼쳐졌습니다.
홈팀 관중들의 압도적 응원이 경기장을 가득 채웁니다.
[중계진]
"프랑스 홈팬들이 프랑스 선수들을 응원하는 발구르기도 지금 나오고 있고 엄청나게 큰 함성을 연호를 하고 있습니다."
전력에서 우위인 프랑스가 분위기를 이끌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한국팀이 리드를 잡고 앞서가자 관중들의 야유가 시작됩니다.
3라운드에서 프랑스가 한국을 3점차로 따라붙으며 기세를 올리던 상황
이때 윤지수 선수가 한 점을 더 따냈다고 심판이 선언하자 야유가 쏟아집니다.
비디오 판독이 들어가자 발구르기 응원이 들어가고 결국 한국 득점이 선언되자 받아들일 수 없다는 듯 다시 야유가 터져 나옵니다.
이런 프랑스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도 우리 한국 대표팀은 두자릿수의 점수차까지 벌이며 앞서 나갔습니다.
7라운드 대결을 펼치던 최세빈 선수가 손목 쪽에 고통을 호소하며 긴급 치료를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도 일부 프랑스 팬들은 야유를 보냅니다.
[중계진]
"지금 아마 손등 쪽이 꺾인 것 같아요."
프랑스가 한 번 역전도 못하고 끝까지 한국이 앞서나가자 경기 막바지 야유의 강도는 극에 달했습니다.
한국이 9점차 리드를 하며 단 5점만을 남긴 마지막 라운드.
한국팀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습니다.
[중계진]
"프랑스 공격은 공격 상실이고 우리나라의 역습이 득점으로 심판이 인정을 했습니다."
비디오 판독 끝에 한국팀의 승점이 선언됨과 동시에 어김없이 야유가 쏟아집니다.
끝내 한국팀이 45점을 먼저 획득하며 최종 승리가 선언됐지만 결과마저도 승복할 수 없다는 듯 야유가 나오고 한국 응원단의 박수 소리는 프랑스 관중의 야유에 묻혀 잘 들리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홈 관중의 응원 속에도 세계랭킹 1위 프랑스는 여자 사브르 단체팀은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앞서 사브르 남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한국팀과 맞붙었던 프랑스 선수들은 심판 판정을 납득하지 못하겠다는 듯 격한 표정을 지어가며 여러 차례 항의했고 그때마다 프랑스 팬들은 마치 심판을 압박이라도 하듯 야유를 쏟아냈습니다.
결국 한국팀에 패한 사브르 프랑스 남자 단체팀은 경기에서도 지고 매너에서도 졌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스포츠
고은상
한국 선수 부상에도 "우~" 어이없는 프랑스 관중들
한국 선수 부상에도 "우~" 어이없는 프랑스 관중들
입력 2024-08-04 12:14 |
수정 2024-08-0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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