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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판에 '또르르르' 파친코냐!" "황당한 선수 뽑기" 발칵

"전광판에 '또르르르' 파친코냐!" "황당한 선수 뽑기" 발칵
입력 2024-08-04 14:58 | 수정 2024-08-0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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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시간으로 3일 열린 유도 혼성 단체전 결승전

    금메달을 두고 프랑스와 일본의 정면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세트 스코어 3대 1까지 앞서나갔던 일본.

    그러나 연이어 프랑스에 2패를 당하며 3대 3 동점으로 승부는 최종전에 돌입했습니다.

    메달 색깔을 가를 체급 추첨의 시간.

    돌연 경기장 화면 전광판에 각 체급을 써놓은 룰렛이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일본으로서 가장 상대하고 싶지 않은 선수는 프랑스의 유도 영웅 테디 리네르.

    운명의 장난처럼 룰렛은 90kg급 이상에 멈췄고 테디 리네르가 최종전에 오릅니다.

    룰렛이 멈추는 순간 프랑스 선수들의 표정에서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보였고 일본 선수 역시 동료들의 격려를 받았지만 매트 위의 홀로 남자 표정이 굳었습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다인 11차례 우승한, 사상 최고의 최중량급 유도 선수인 리네르.

    이번 올림픽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 리네르는 단체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결국 6분 26초 만에 한판승으로 승리를 이끌고 다시 프랑스에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일본은 은메달에 만족해야했습니다.

    3년 전 도쿄 올림픽에 처음 도입된 유도 혼성 단체전에서 일본은 또 은메달을, 프랑스는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눈길을 끌었던 건 바로 마지막 경기 룰렛 추첨방식이었습니다.

    룰렛판에 돌아가자 누리꾼들은 "내가 지금 올림픽에서 뭘 본거냐?" "순간 카지노에 온 줄 알았다" "이거 파친코인가?" "전자 추첨 조작가능성은 없나?" 하필 프랑스 최강자가 나오다니 신의 장난인가"등의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앞서 우리 유도 혼성 단체팀 역시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과 경기를 치렀는데 3대 3 상황에서 전자 룰렛을 돌려 최종전을 치를 선수를 뽑았습니다.

    [중계진]
    "자 갑니다, 제발. 남자 헤비급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73, -73! 남자 경기 안바울입니다."

    그 결과 안바울이 선정됐고, 안 선수는 한 체급 위의 선수를 상대해 끈기로 이겨내고 결국 한국 유도팀에 동메달을 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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