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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협회 감사 나서라!" 이용대 '황당 징계'도 재소환

"배드민턴협회 감사 나서라!" 이용대 '황당 징계'도 재소환
입력 2024-08-06 11:51 | 수정 2024-08-0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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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배드민턴협회를 비판한 안세영의 작심 발언에 팬들도 즉각 협회 감사 등을 요구하며 행동에 나섰습니다.

    일부 팬들은 국민신문고에 "배드민턴협회에 대한 감사를 요구하며 직무 관련 범죄 혐의가 나오면 수사기관에 고발하는 등 엄중한 조치를 해달라"는 신청을 올렸습니다.

    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안세영과 서승재 선수가 이번 올림픽 전후로 살인적인 일정을 뛰었다"며 관련 내용을 정리해 공유하면서 진상 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안세영은 무릎 부상을 입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이번 올림픽까지 무려 16개 대회에 출전했고, 서승재의 경우 이번 올림픽에서만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을 합쳐 10경기를 뛰는 등 혹사 논란 끝에 노메달에 그쳤다는 겁니다.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저희 배드민턴이 정말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렇게 금메달 하나밖에 안 나오는 게 좀 돌아봐야 되지 않나 싶은 시점인 것 같습니다."

    특히 안세영이 직접 언급한 부상 문제와 관련해서도 팬들은 안세영이 올림픽 전 SNS에 올렸던 글을 재조명하며 협회를 비판했습니다.

    앞서 무릎 부상을 당한 안세영은 올해 초 "부상을 당했던 아시안게임 후에는 2~6주간 재활 후 복귀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는데, 통증이 줄지 않아 다른 병원을 찾았더니 최초 진단과 다르게 '짧은 시간에 좋아질 수 없고 올림픽에 나가려면 통증에 적응하는 수밖에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배드민턴협회가 부상 관리보다 다수 대회 출전에 방점을 찍어 갈등이 커진 게 아니냐는 추정도 나옵니다.

    앞서도 배드민턴협회는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2021년에는 리우 올림픽에서 여자 복식 동메달을 딴 정경은 선수가 '국가대표 선발에 불공정 특혜 의혹이 있다'며 국민 청원을 올려 파문이 일었고, 2014년에는 이용대 선수의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협회의 행정 처리 탓에, 태릉선수촌을 찾은 검사관들이 이 선수의 도핑 테스트 불참을 이유로 중징계를 내리는 소동도 있었습니다.

    또, 과거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가는 감독과 선수들은 이코노미석에 태우고 임원진은 비즈니스석을 타고 간 사실, 해외 대회를 참관한다며 비즈니스석을 타고 간 임원들이 중간에 조기 귀국하는 바람에 정작 대표팀이 우승하는 모습은 아무도 보지 못했던 사례도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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