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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 탔는데 관중석서 '번쩍'‥중국전서 또? 선수들 항의

기세 탔는데 관중석서 '번쩍'‥중국전서 또? 선수들 항의
입력 2024-08-09 15:31 | 수정 2024-08-0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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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결승 문턱에서 숙적이자 세계 최강 중국을 만난 한국.

    오성홍기를 흔드는 중국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서 첫 경기에 나선 신유빈-전지희 조는 1, 2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에서 반격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이어진 4세트.

    2대 8로 밀리며 패색이 짙어졌지만 두 선수는 포기하지 않고 8대 9까지 따라잡으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중계진]
    "한 점 차까지 따라붙고 있습니다.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는 대한민국!"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중요한 시점에 주어진 한국의 서브 기회.

    그런데, 서브를 준비하던 전지희 선수가 갑자기 심판을 바라보더니 잡았던 자세를 풀어버립니다.

    관중석에서 나온 불빛이 방해가 된다며, 플래시를 제지해 달라고 요청한 겁니다.

    곧장 장내에는 'NO FLASH' 플래시를 꺼달라는 방송이 울려 퍼졌습니다.

    [중계진]
    "자, 관중석에서 플래시를 했죠?"

    좋았던 흐름을 한 차례 놓친 두 선수는 이후 9대 9, 동점을 만들어 내기도 했지만, 결국, 더는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못한 채, 9대 11로 경기를 내줬습니다.

    중국을 응원하던 관중들이 의도적으로 스마트폰 플래시를 켜서 우리 선수들을 방해한 것인지 단정할 순 없지만 비슷한 상황은 전에도 여러 번 나왔습니다.

    신유빈-임종훈 조와 쑨잉샤-왕추친 조가 4강에서 격돌한 지난달 30일 탁구 혼합복식 준결승.

    신유빈 선수가 서브를 준비하고 있던 중, 임종훈 선수가 관중석을 가리키며 심판에게 항의하는 모습이 포착된 적이 있습니다.

    또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4강에서도 쑨잉샤와 맞붙은 신유빈이 4세트 도중 관중의 플래시에 항의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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