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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아~ 이게 뭔가요?" "왜 너한테만‥" 폭풍 오열

"성공!‥아~ 이게 뭔가요?" "왜 너한테만‥" 폭풍 오열
입력 2024-08-11 17:37 | 수정 2024-08-1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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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역도에 출전한 김수현이 석연찮은 판정 번복이 거듭된 끝에 결국, 메달을 따내지 못해 아쉬움을 안겼습니다.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에 열린 여자 역도 81kg급 경기.

    인상 1차 시기 110kg에 들어 올렸지만 재판정 끝에 실패한 김수현은 2차 시기 재도전을 통해 성공했습니다.

    이어진 3차 시기, 김수현은 자신의 최고 기록 112kg을 넘어선 113kg에 도전했습니다.

    입을 굳게 앙다문 채, 힘을 모아 머리 위로 바벨을 들어 올린 김수현.

    [중계진]
    "자, 자, 자! 일어났는데요. 일어났어요, 김수현! 버저 올립니다! 이렇게 스스로 자기 최고기록을 넘어섭니다."

    본인도 만족의 미소를 지었고, 코치도 박수로 화답할 만큼 성공을 의심하지 않았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배심원단이 김수현의 왼팔 자세를 문제 삼으며 기록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중계진]
    "<지금 김수현 선수가 지금 이중동작 때문에 세계연맹에서 많이 김수현 선수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아! 또 인정하지 않았어요."

    인상을 6위로 마무리한 가운데 이어진 용상 경기.

    1차에서 만장일치로 140kg을 성공한 김수현은 다시 메달 경쟁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2차 시기, 당초 145kg에 도전하려던 김수현은 2kg을 더 끌어올린 147kg으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비교적 안정적인 자세로 바벨을 들어 올린 김수현.

    고정 자세로 한참을 버틴 김수현은 버저 소리를 확인하고, 비로소 바벨을 땅에 내려놓았습니다.

    심판도 3대 0으로 성공 판정을 내리며 본인의 용상 최고기록을 갈아치우나 싶던 순간, 그러나 또다시 비디오 판정이 진행됐고, 결국, 기록이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인상 때와 마찬가지로, 판정단이 다시 왼팔의 자세를 문제 삼은 겁니다.

    [중계진]
    "아 일단 3명의 심판이 모두 흰색 불을 켰는데…아, 또 인정이 되지 않았네요."

    거듭된 판정 번복 선언에 힘이 빠진 탓인지 김수현은 다시 147kg에 도전한 3차 시기에서 제대로 들어 올리지 못하고 실패했습니다.

    아쉬움을 참지 못한 김수현은 경기 직후 가족의 품에 안겨 한참을 울었습니다.

    김수현은 "어제 관중들의 환호 속에 실패가 성공으로 번복되는 일이 생겨 심판들이 더 날카롭게 본 것 같다"면서도, "다음 대회 땐 판정 번복이 없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수현/파리올림픽 역도 대표팀]
    "아무래도 재번복되는 판정이 없도록 깔끔한 동작을 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고. 그때는 정말 안 울고 싶습니다.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싶습니다."

    김수현은 지난 도쿄 대회에서도 용상 140kg을 들어 올리면 동메달을 딸 수 있었지만, 실패 판정을 받는 불운을 겪으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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