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첫 외국인 감독을 지낸 스벤예란 에릭손 감독이 오늘(26일) 췌장암으로 인해 향년 76세로 별세했습니다.
스웨덴 출신의 에릭손 감독은 지난 2001년 잉글랜드의 첫 외국인 사령탑으로 선임돼 이후 6년 동안 잉글랜드 감독을 맡았습니다.
에릭손 감독은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16강전에서 탈락한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뒤 팀을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06년 독일 월드컵, 유로 2004 등에서 8강에 올리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에릭손 감독은 지난 1977년 스웨덴 구단 데게르포르스 감독을 시작으로 2019년 필리핀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날 때까지, 40여년 동안 현역 감독으로 활약했습니다.
에릭손 감독은 스웨덴 예테보리를 이끌며 1981-1982시즌 유럽축구연맹컵 우승을 차지했고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에서는 리그 우승 3차례, 유러피언컵 준우승, UEFA컵(우에파컵) 준우승을 일궈냈습니다.
또 이탈리아 세리에-A(아) 리그에서는 AS로마와 삼프도리아, 라치오를 차례로 이끌면서 코파 이탈리아 우승 4회, 세리에-A 우승 1회 등을 기록해 명감독 반열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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