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내년 1월 8일 열리는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허 전 감독은 MBC와의 통화에서 "고심 끝에 출마를 결정했다"며 "이번 주 목요일이나 금요일 중 하루를 잡아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역 시절 멕시코월드컵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허 전 감독은 은퇴 이후 지도자로 변신해 전남과 인천 등을 이끌었고, 2010 남아공월드컵에선 대표팀을 맡아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2010년대에 들어 행정가로 변신한 허 전 감독은 축구협회 부회장, 프로축구연맹 부총재,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4선에 도전할 걸로 예상되는 정몽규 회장이 구체적인 입장을 내지 않는 가운데 허 전 감독은 축구협회장 도전 의사를 밝힌 첫 번째 인사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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