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오타니와 뉴욕 양키스의 저지가 나란히 만장일치로 양대 리그 MVP에 올랐습니다.
오타니는 미국야구기자협회 투표에서 내셔널리그 MVP 부문 1위 표 30장을 모두 얻어 뉴욕 메츠의 린도어를 제치고 자신의 통산 3번째 MVP를 차지했습니다.
지명타자로는 사상 첫 MVP가 된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1년과 2023년에 이어 통산 세 차례 MVP 모두 만장일치로 수상한 최초의 선수로도 기록됐습니다.
통계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와 NBA, NFL, NHL 등 미국 4대 프로스포츠 리그에서 세 차례 만장일치 MVP를 차지한 것은 오타니가 유일합니다.
또, 지난 1961년 신시내티 소속으로, 1966년에는 볼티모어 소속으로 MVP를 차지한 프랭크 로빈슨에 이어 역대 2번째로 양대 리그에서 모두 MVP에 오른 선수가 됐습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10년간 7억 달러의 계약으로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는 구단 최초로 50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빅리그 사상 첫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는 등 독보적인 활약으로 팀을 월드시리즈 정상까지 이끈 바 있습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리그 홈런·타점왕인 뉴욕 양키스의 저지가 역시 1위 표 30장을 모두 휩쓸어 통산 2번째 MVP에 올랐습니다.
캔자스시티의 바비 위트 주니어는 2위 표 30장을 모두 가져가, '만장일치 2위'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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