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당국의 SNS 공식 계정에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현물 상장지수펀드, ETF가 승인됐다는 가짜뉴스가 올라왔다가 삭제돼 비트코인 가격이 출렁이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현지시간 9일 오후 증권거래위원회 SNS 공식 계정에는 "오늘 증권거래위원회는 미국 내 모든 등록된 증권거래소에 비트코인 ETF들의 상장을 승인한다"라는 내용을 담은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이후 로이터 통신과 스푸트니크 통신 등 언론들은 이 계정을 인용해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다는 긴급 뉴스를 잇따라 보도했습니다.
이후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증권거래위원회 공식 트위터 계정이 해킹돼, 승인받지 않은 게시물이 올라왔다"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의 상장과 거래를 승인한 바 없다"고 밝히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해킹 게시글 여파로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4만 8천 달러 부근까지 치솟은 뒤 급락하는 등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증권거래위원회 대변인은 SNS 공식 계정이 해킹된 원인을 아직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고 월스트리트저널에 밝혔습니다.
세계
윤성철
미 증권위 SNS에 '비트코인 ETF 승인' 가짜뉴스 게시돼 소동
미 증권위 SNS에 '비트코인 ETF 승인' 가짜뉴스 게시돼 소동
입력 2024-01-10 09:52 |
수정 2024-01-1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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