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이번 대만 대선 결과에 대해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국의 통일 의지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집트를 방문 중인 왕 주임은 기자회견에서 대만 대선 이후 양안 관계에 관한 질문에, "대만 지역의 선거는 중국의 지방 사무"라면서 "선거 결과가 어떻든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이 있고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기본 사실은 바꿀 수 없으며 국제사회가 하나의 중국 원칙이라는 보편적 공동인식을 견지하는 것도 변화시킬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대만 독립'은 대만 동포의 안녕을 위협하고 중화민족의 근본적 이익을 훼손하며 대만해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끊어진 길이요, 더욱이는 죽음의 길"이라며 "중국은 결국 완전한 통일을 실현하고 대만은 반드시 조국의 품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왕 주임은 1943년 카이로선언을 통해 대만이 중국 영토임이 국제법적 효력을 갖게 됐다며, "대만은 지금껏 국가였던 적이 없고, 대만 독립은 실현 불가능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새해 첫 일정으로 아프리카를 순방하고 있는 왕 주임은 이날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만나 가자지구 전쟁 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홍해에서의 민간 선박 공격을 멈춰야 한다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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