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의 비자금 파문이 확산되자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자신이 이끌던 파벌인 '기시다파'의 해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늘 오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된다면 그런 것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자민당 파벌 비자금 스캔들을 수사 중인 일본 검찰이 '기시다파'의 전 회계 담당자를 입건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위기감이 커지자, 본인의 탈퇴를 밝힌 것에서 더 나아가 파벌 해산까지 검토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아사히신문은 도쿄지검 특수부가 지난 2018년부터 3년 동안 '기시다파'의 회계를 맡은 담당자를 출처가 불명확한 자금 1억 8천만 원에 대해 공식 기록을 남기지 않은 혐의로 입건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시다파'는 정식 명칭이 고치정책연구회로, 소속 의원이 47명에 달하는, 자민당 안에서 네 번째로 규모가 큰 파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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