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현지시간) 칠레 비냐델마르를 촬영한 항공 사진에 산불이 휩쓸고 간 뒤 잔해가 보인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지난 2일 오후 칠레 중부 발파라이소주 페뉴엘라 호수 보호구역 인근에서 산불 신고가 접수된 이후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12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실종자도 수백 명에 이르면서 향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불길이 삽시간에 번지면서 산불은 이제 해안에 있는 관광 휴양 도시 비냐델마르와 발파라이소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칠레 수도 산티아고 서쪽에 있는 이 두 도시의 인구는 1백만 명이 넘습니다.
칠레 당국은 산불 최대 피해 지역에 오후 9시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이틀간의 국가 애도기간까지 선포했습니다.
이번 산불 피해는 2010년 5백 명의 사망자를 낸 대지진 이래 칠레 최악의 재난으로 기록되게 됐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