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3단계에 걸친 총 135일간의 휴전과 인질·수감자 교환을 제안하면서 이스라엘 지상군 철수를 요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 7일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과 이스라엘·카타르·이집트가 제안한 휴전안에 대해 하마스가 보내온 답신 성격의 역제안 문건을 입수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문건에 따르면 하마스는 45일의 1차 휴전 기간 이스라엘 인질 중 여성과 19세 미만 남성, 또 노약자와 환자를 풀어주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보안사범 가운데 여성과 미성년자를 석방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또 이 기간 하루 트럭 500대 분량의 인도적 구호 확대와 병원·난민촌 재건 개시, 가자지구에 투입된 이스라엘 지상군 병력 철수를 요청했습니다.
이어지는 45일의 2단계 휴전 기간엔 이스라엘 남성 인질 전원을 석방하고, 마지막 3단계 45일간에는 나머지 인질 전원과 사망자 시신을 넘기겠다고 제안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그러나 하마스를 완전하게 궤멸시키기 전에는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전쟁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이스라엘군의 철군을 요구하는 하마스와의 협상은 불투명합니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카타르·이집트는 단계적 휴전과 함께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죄수 교환을 골자로 하는 중재안을 마련해 하마스에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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