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유엔 산하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본부의 지하에서 하마스의 땅굴을 발견해 외국 언론에 공개했다고 로이터와 AF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에 위치한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본부의 지하를 통과하는 땅굴을 발견했으며, 이 땅굴을 대부분의 전투를 지휘한 하마스 정보부대 중 하나가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땅굴은 깊이 18m, 길이 7백m에 달하며 강철 금고가 있는 사무실 공간과 화장실, 컴퓨터 서버로 가득 찬 방, 산업용 배터리가 쌓여 있는 방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는 성명을 통해 자신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발발 5일 뒤인 작년 10월 12일 본부를 비웠다며 이스라엘군이 발견했다는 땅굴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직원 12명이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며, 유엔은 이 중 신원이 확인된 9명을 해고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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