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지시간 10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유세에서 "방위비를 부담하지 않는 나토 회원국을 공격하도록 러시아를 격려하겠다"는 발언을 하자 서방 언론들이 국제사회 질서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방보다 적국을 편들면서 국제 질서를 뒤엎겠다고 위협한다"며 "그가 다시 백악관에 입성할 경우 세계 질서에 광범위한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을 예고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역사는 이런 상황이 전쟁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이 유발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1950년 딘 애치슨 국무장관이 한국을 제외한 극동 방위선인 '애치슨 라인'을 발표한 지 5개월 뒤 북한이 남한을 침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국 BBC방송도 "나토와 서방이 우크라이나의 지난해 여름 공세 실패로 위태로운 시기를 맞은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위험한 발언을 내놓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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