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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는 과거 우리 땅" 푸틴에‥몽골 전 대통령 SNS로 '팩폭'

"우크라는 과거 우리 땅" 푸틴에‥몽골 전 대통령 SNS로 '팩폭'
입력 2024-02-13 18:06 | 수정 2024-02-1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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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히아 엘벡도르지 전 몽골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을 꼬집는 게시물을 자신의 SNS에 올려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엘벡도르지 전 대통령은 현재의 중국, 러시아, 중동에 유럽 일부까지 한 가지 색으로 칠해진 지도를 올렸습니다.

    13세기 몽골 제국의 전성기 시절 지도입니다.

    엘벡도르지 전 대통령은 이 사진과 함께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몽골의 옛 지도를 찾아봤다"며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우리 몽골은 평화롭고 자유로운 나라"라고 적었습니다.

    지난 8일 푸틴 대통령이 미국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역사적으로 러시아 땅이었다"며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자 이를 비꼰 것으로 보입니다.

    푸틴 대통령의 논리대로라면, 과거 몽골제국이 러시아 전역을 지배했으니 다시 러시아를 침공해도 괜찮겠냐는 겁니다.

    이 글은 현재 옛 트위터, X에서 900만 명 이상이 조회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주러시아 미국 대사를 지낸 마이클 맥폴 스탠퍼드대 교수도 감탄과 함께 해당 게시물을 공유했습니다.

    엘벡도르지 전 몽골 대통령은 2009년부터 2017년까지 두 차례 몽골 대통령으로 재임했습니다.

    대통령 재임 이전에는 몽골 민주화와 언론자유 운동을 펼쳐, 서구권에서는 '몽골의 토머스 제퍼슨'이라는 별칭으로 불렸습니다.

    대통령 재임 시절인 지난 2016년에는 한국을 국빈 방문해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위촉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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