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현지시각 13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를 향한 이스라엘군의 전면 공격이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공격 계획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토의에 참석해 "인질 석방 및 적대행위 중단을 위한 협상이 성공해 라파에 대한 전면 공격을 피할 수 있기를 진정으로 희망한다"면서 이처럼 말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의 이 같은 우려는 이스라엘이 하마스 소탕을 목표로 피란민들이 밀집한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공격을 예고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도 성명을 내고 "라파에서의 군사 작전은 가자지구의 학살로 이어질 것"이라며 강도 높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집트와 맞닿은 라파는 국제사회가 가자지구에 구호물자를 지원하는 주요 관문이자 전쟁을 피해 남부로 내려온 민간인이 몰려있는 곳인데, 가자지구 인구 230만 명 가운데 140만 명가량이 이곳에 피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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