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루히토 일왕 부부 [일본 궁내청 공개 동영상 캡처]
산케이신문의 구로다 가쓰히로 서울 주재 객원논설위원은 오늘 칼럼에서 "기미가요는 외교 의례로서, 당연하게 올해도 (14일 기념행사) 처음에 엄숙하게 흘렀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주한 일본대사관은 지난 14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국내외 인사 약 4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루히토 일왕의 생일 기념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주한 일본대사관은 지난해 처음으로 이 행사에서 기미가요를 연주했습니다.
당시 일본 대사관 관계자는 그동안 이 행사에서 기미가요를 연주하지 않은 데 대해 "참석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배려해왔지만 과도한 면도 있었다"면서 "대사관 주최 행사에 국가 연주는 자연스러운 일이며, 한일 관계 개선의 흐름 속에서 한국 국가와 함께 기미가요를 틀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기미가요 가사에는 '임의 치세는 천 대에, 팔천 대에 작은 조약돌이 큰 바위가 되어 이끼가 낄 때까지'란 구절이 있습니다.
기미가요를 비판하는 이들은 이 가사가 일왕의 시대가 영원하기를 염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침략전쟁을 일으킨 군국주의를 상징한다고 비판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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